고마워요 물따로, 부탁해요 물따로

 제 1장 – 출산 그리고 물따로와의 만남 >

  36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해 3년 만에 아이를 가졌습니다35세가 훌쩍 넘었기에 고령산모로 분류되어 이것저것 검사를 해야 할 것도 또 조심해야 할 것들도 많아 동네에 있는 산부인과를 다니다가 임신 중반기 즈음에 그 유명한 충무로 제일병원으로 옮겨가 진료를 받으며 그 곳에서 출산을 하였습니다.

출산 후 모자동실에 입원하였기에 언제든 신생아실에서 우리 아들을 데리고 올수 있었습니다. 준호를 작은 침대에 실어 입원실로 데리고 올 때마다 신생아실 간호사님들께서 챙겨주셨던 것은 수유기록지와 기저귀 몇 장 그리고 물따로 물티슈였습니다이 때는신생아실 안에서 우리 준호가 사용하고 있던 이미 초순수가 부어진 물따로만 보았기에 다른 물티슈와의 가장 큰 차이를 바로 눈치 채지는 못했습니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때는 첫 출산을 하고 모유수유와 고군분투 하느라 아기 이외에 물티슈나 기저귀를 유심히 볼 겨를은 없었습니다.

들뜨고 정신없는 23일의 입원기간을 마친 뒤 저와 아기는 예정대로 제일병원에서 운영하는 제일병원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해 갔습니다아기를 낳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은 상태였기에 앞으로의 본격적인 육아를 생각하며 병원에서와는 달리 조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기용품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제 방, 제 침대 바로 옆에 아기침대가 있었고 그 침대 아래 선반에는 역시나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저귀와 함께 물따로 물티슈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병원에선 볼 수 없었던 물따로의 초순수팩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그제야 왜 물티슈 이름이 물따로인지 즉각 이해되었고 포장에 써 있는 제품 설명을 통해 첨가물과 방부제가 없는 안전한 물티슈라는 것을 알고 역시 좋은 병원은 아기용품 하나하나 선택까지 다르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세 가족과 물따로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제 2장 – 물따로와 시작 된 Love & Hate Relationship >

본격적인 육아전쟁이 열리기 직전의 천국이라 말할 수 있는 조리원 생활하지만 저는 조리원 생활이 끝나고 아기와 집에 도착하는 순간  멘붕!!이 온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왔던 터라 조리원 첫 날부터 의욕적으로 아기를 제 방으로 데려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지냈습니다조리원이었기에 청소도 빨래도 아기 목욕도 시킬 필요 없이 차려주는 밥 먹으며 제가 하는 것이라곤 달랑 모유수유와 아기 기저귀 갈기뿐이었지만 빌빌대는 체력의 소유자인 저에게는 밤낮없이 젖 달라고 울어대는 아들의 배를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기진맥진해 했습니다그래서일까요 그땐 물따로 물티슈가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초순수팩을 따서 건티슈에 부어 쓰는 건 성가시게만 느껴졌습니다

어느 새 2주라는 시간은 날아가 듯 지나가 조리원에서의 생활도 끝이나고, 드디어 아기와 함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당시 신랑의 직장으로 인해 신랑하고는 격주로 만나는 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집에 도착하자 바로 24시간연중무휴!! 독박육아의 세계는 활짝 열렸고이는 각오했단 것보다 훨씬 더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병원과 조리원을 떠나 집으로 와서는 임신 8~9개월 즈음해 신랑 친구로부터 선물 받았던 타사의 물티슈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며칠 지나지 않아 조리원에서 부터 시작되었던 준호의 기저귀 발진이 점점 심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저는 그냥 산후조리원 간호사님들이 알려주신 대로 열심히 연고를 발라주고 틈틈이 통풍만 시켜주고 있었는데 그때 신랑이 물따로 물티슈를 써보자고 제안했습니다당시엔 출산 후 마치 롤러코스터라도 탄 듯한 감정 변화와 밤이고 낮이고 1~2시간 간격으로 계속되는 모유수유, 그리고 처음 해보는 육아로 인해 쌓인 피로가 저를 1도 귀찮은 1인으로 바꾸어 놓았기에 초순수팩 뜯어 사용하는 그 작은 수고 조차 싫다며 호응하지 않았지만 신랑은 아기를 위해 써보자며 물따로 2박스를 주문했고 이는 이튿날 총알같이 배송되었습니다.

 물따로가 아기에게 확실히 좋을 거라는 건 알기에 귀찮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그간 사용 중이었던 반쯤 남은 타사 물티슈를 준호의 기저귀 바구니에서 빼내고 그 자리에 물따로 건티슈와 초순수팩을 넣어두었습니다그리고 얼마 후 콧구멍으로 스멀스멀 들어오는 시큼털털한 냄새로 아들래미의 응가방출을 즉시 감지하고는 초순수팩을 개봉해 건티슈에 부었습니다그리고는… ‘역시 귀찮아!!’라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또 어쩌다 초순수 물팩이 맨손으로 잘 뜯겨지지 않아 가위라도 찾아 헤메는 날이면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 짜증을 부리기도 했습니다게다가 당시 태어난지 채 한 달도 안되었던 준호는 변도 자주 보는데다가 저의 부족한 기술로 인해 기저귀 한 번 가는데 티슈 여러 장을 사용해서 물따로 티슈를 하루가 멀다하고 교체해야 했습니다지친 몸으로 모든 게 귀찮고 성가시게만 느껴졌던 저는 신랑에게 물따로 2박스만 쓰고 이젠 그만 쓸거라며 투덜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를 하기 바로 직전특히 한 밤중이나 새벽 수유 시 혹시나 가슴에 묻어있을지 모를 땀이나 이물질을어둠을 뚫고 가제수건을 찾아 다시 부엌에 가서 끓여 둔 물을 묻혀와서 닦아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일어난 자리에서 바로 물따로 한 장으로 간편하게 닦아내는 그 순간에는 물따로를 진정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3장 – 팔방미인 물따로, must-have 아이템으로 등극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어느 순간 아기 엉덩이 발진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시간은 또 이렇게 저렇게 흘러 저는 육아에 점차 익숙해져갔고 준호는 백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아들은 자라면서 대변보는 횟수가 하루 1-2번으로 줄었고 저 또한 능숙해진 기저귀 갈기 스킬을 자랑하며 2-3장의 물따로 티슈면 똥기저귀가 해결됐습니다또 기저귀 바구니 안에는 작은 가위를 넣어두어 언제든 초순수 물팩을 따기에 용이하게 해 두었습니다습관이 된 물따로 사용은 이젠 더 이상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귀찮기는 커녕 저의 귀찮음을 물따로가 여러가지 방면으로 해결해주고 있었습니다.

육아템으로서의 물따로 for 준호

 

준호가 신생아이었을 때는 물따로를 주로 기저귀 갈 때와 준호에게 젖을 물리기 직전에 가슴의 땀이나 혹시 뭍어있을지 모를 이물질 제거에만 사용했지만손싸개를 졸업하고 준호가 손과 손가락을 쪽쪽 빨기 시작하면서는 물따로 티슈로 침 범벅이 된 아들의 손과 입을 닦는데 사용하는 것은 물론 외출 전 꽃단장을 위해 준호의 얼굴을 부드럽고 깔끔히 닦아내는 대에도 물따로를 사용합니다

또 한 개두 개 점점 늘어나고 계속해서 아들래미 입속으로 들어가는 장난감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물따로 티슈에 분무기로 과산화수소 희석액을 뿌려 장난감을 슥슥 닦아 씁니다.그리고 얼마 전부터 이유식을 시작한 준호는 이유식의 절반을 몸으로 먹으면서 매일 이유식 팩을 하기에 이유식 시간마다 준호의 손과 얼굴을 물따로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주기도 합니다그리고 극성스러워져만 가고 있는 것 같은 저는 벌써부터 준호와 문화센터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곳에서도 항시 물따로를 가방 위 쪽에 대기시키고 있다가 선생님께서 그 날의 활동을 위해  나누어 주시는 교구나 장난감을 준호가 입으로 물고 빨아도 걱정 없도록 닦아주기도 하고, 활동이 끝나고 나면 아기 몸에 뭍은 비누방울 액이나 먼지를 닦아주는데도 간편하게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이가 나기 전부터 양치 습관을 들이면 좋다는 친정엄마 말씀에 물따로를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아기 입속도 닦아주고외출 했을 땐 쪽쪽이 왕자 우리 준호의 필수품인 공갈젖꼭지를 중간 중간 닦아주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물따로가 준호의 지루성 피부염을 완화시키고 있는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언젠가부터 준호의 머릿속에 노란 딱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게 보여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지루성 두피염이라 하시면서 미량의 스테로이드제가 들어간 연고를 처방해 주셨습니다.한 3~4일 바르면 괜찮아 질 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과는 달리 준호의 두피염은 차도가 없었습니다아무리 소량이라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를 길게 사용하고 싶지 않아 인터넷을 뒤적였더니 한 엄마가 모유를 발라 아이의 지루성 피부염을 없앴다 라고 써 놓은 글이 있었습니다모유만큼 안전한 것도 없으니 좋으면 좋지 나쁠 건 없겠다 싶어되거나 말거나 유축해 둔 모유를 준호의 머리에 발라 두었습니다모유의 성분 때문인지,끈적한 모유에 불어서인지 모유를 발라 둔 뒤 머리를 감기고 나면노란 딱지들이 조금씩 일어나 있었습니다며칠을 그렇게 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은 제가 하는 물따로 팩이었습니다.(물따로 팩 이야기는 아래 이어지는 물따로 for myself’ 편에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즉시 물따로 건티슈를 두피염 증상이 있는 사이즈에 얼추 맞게 오린 뒤 유축해 두었던 모유에 푹 적시고는 엎드려 있던 준호의 머리에 척!!하고 붙였습니다머리 숱이 별로 없는 준호 머리에 이는 아주 잘 붙어있었고 수 분 후 목욕시간이 돼서 머리를 감기자 노란 딱지들이 모유를 두피에 직접 발랐을 때보다  2-3배는 더 일어나 있는 것을 보고는 매일 2-30분씩 두피팩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일까요 하루하루 준호의 두피는 조금씩 조금씩 깨끗해져가고 있습니다.

위생템뷰티템건강템정리템으로서의 물따로 for myself

물따로는 비단 우리 아들 준호를 키우는데 여러모로 꼭 필요한 육아템일 뿐 아니라 저에게도 팔방미인 아이템이 되주었습니다.

초산모라 임신 중이 었을 때는 출산하는 그 순간만 생각하며 겁을 먹고 걱정했을 뿐 그 뒤에 일어날 일은 크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하지만 경산부 못지 않은 스피드로 정말 순풍!! 아이를 낳아서 그런지 막상 출산을 해보고 나니 출산하는 그 순간보다도 출산 후 여기저기 나타나는 통증과 몇 달간 지속되는 오로가 더 싫었습니다성인 여성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한 달에 며칠 지속되는 그 기간도 찝찝한데 몇 달간 계속되는 오로는 더욱 그러했습니다그렇다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매번 샤워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비데를 하자니 비데만 몇 차례 썼다하면 발진을 일으키는 제 피부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데 어쩌나… 하는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이는 조리원 아기침대에 항상 비치되어 있던 물따로였습니다직접 사용해보니 비데보다 위생적이고 샤워보다 훨씬 간편했습니다. 첨가물 없는 클라라원단과 초순수덕인지 발진 등의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물따로는 정말 성가신 존재였던 오로를 이토록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해결해 주었습니다아마 모유수유가 끝나고 다시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그날이 시작되면 준호가 아닌 저를 위한 물따로를 따로 마련해 둘 생각입니다.

그렇게 출산 직 후 얼마간 물따로가 저에게 위생템으로 활약해 주었다면지금은 그 영역을 넓혀 뷰티템으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준호 백일도 치르고 육아에 한결 여유로워진 어느 날한 움큼씩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넓어진 가르마를 거울로 보다가 제 얼굴을 유심히 살펴 보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세상에나!! 출산과 그간의 육아로 피로에 쩔은 거울 속 제 얼굴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육아에 치여 관리는 커녕 크림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는 상황이라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기는 사하라 사막 뺨을 치고 있었고전에는 보이지 않던 팔자주름이 어느 새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야아닐 거야 아닐거라구!!’를 속으로 외치며 동네 소아과나 문화센터를 갈 때면, 재빠른 눈으로 주변 엄마들을 관찰해 봤지만 그 많다던 고령산모들은 다 어디에 숨은 건지어딜 봐도 제 눈엔 젊고 날씬하고 세련된 엄마들 뿐이었습니다.

울적한 마음에 잠시 아기가 자는 틈을 타임신 전에 사용하던 마스크팩이나 한 번 해볼까 하는데 이런!! 질척질척하고 흐느적거려 잘 펴지지 않는 마스크팩은 귀차니즘을 다시 불러 일으켰고또 손에 얼굴에 줄줄 흘러내리는 앰플은 썩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겨우 마스크팩을 얼굴에 깔끔하게 밀착시키고 살금살금 아기 옆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하려하는 그 때, 꼼지락 꼼지락 거리며 잠에서 깨려고 하는 아들을 조금 더 재워 보겠다고 토닥이는 순간 실눈을 뜨고 마스크팩을 하고 있었던 제 얼굴을 본 아들은 낯설었는지 이상했는지 무서웠는지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고 전 애써 붙인 마스크팩의 앰플이 흡수되기도 전에 얼른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마스크팩과는 다시 안녕을 고했으나엄마이지만 여자이기도 하기에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피부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어떡하지… 생각하며 준호 기저귀를 갈으려고 새 물따로 건티슈에 초순수를 따르려고 하는 순간 아하!! 하며 머릿 속에 있던 전구가 반짝!! 불을 켰습니다저는 얼른 물따로 건티슈를 한 장 꺼내어 가위로 대충 가로4cm 세로 6cm 정도 되는 직사각형으로 자르고 여기에 예전에 홈쇼핑에서 화장품을 구입했을 때 사은품으로 딸려 온 앰플을 적셔 팔자주름에 척!하고 붙여보았습니다유레카!! 밀착력도 좋고, 잊고 놔두었던 화장품도 쓰고 12조 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얼굴 전체를 덮지 않아서 아들이 봐도 아무렇지 않아했고무엇보다 간편해서 쓰기 좋았습니다지금은 다 쓴 알콜솜 빈통에 미리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둔 물따로 건티슈를 넣은 뒤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화장품이나 친정엄마께서 만들어 주신 비타민 E오일을 몇 방울 섞은 오이즙을 부어 냉장고에 보관하며 새벽에 유축을 하면서 팔자주름이나 눈가에 붙이고 있습니다. 이 물따로 시트팩 덕분에 그간 졸리고 지루하기만 했던 저의 새벽 유축 시간은 상큼한 뷰티시간으로 거듭났습니다.

Tip 1 – 물따로를 위와 같이 미용팩으로 만들어 사용할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알콜솜 통을
이용하면 그 안에 작은 핀셋이 포함되어 있어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아무 빈 통을 사용해 안에 핀셋을 넣어두셔도 좋습니다.^^) 

Tip 2 – 건티슈를 한 번에 여러 장 화장수에 적실 때에는 잘라둔 건티슈 조각을 펼쳐진 부채
처럼 조금씩 비껴나가게 포개어야 한 장씩 떼어 쓰기 편리합니다.

물따로를 육아템위생템뷰티템 말고도 건강템으로도 저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임신을 확인한 저는 지난 가을과 겨울에 극성을 부렸던 미세먼지 그리고 봄철의 불청객 황사와 싸우며 준호를 뱃속에 품고 있어야 했습니다아기를 갖기 전에는 마스크 착용이 불편해 먼지도 좀 마셔줘야 폐가 단련돼 튼튼해질 거야!!’라는 말도 안돼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며 미세먼지나 황사에 크게 예민하게 대응하지 않았지만임신 사실과 미세먼지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부터는 공기청정기를 마련하고 황사마스크를 대량 구매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앱과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보도나 농도에 촉각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도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초미세먼지는 피부도 마스크도 뚫고 인체로 파고드는 강력한 발암 물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어느 날 한 방송에서 마스크 안에 젖은 가재수건을 덧대는 것이 야외 활동 시 초미세 먼지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기에 소개된 대로 가재수건을 2-3번 접어 마스크 사이즈에 맞춘 뒤 이를 물에 적셔 입에 대고 그 위에 마스크를 착용해보니 젖은 가재수건의 무게가 느껴지고 또 숨쉬기가 불편했습니다. 이러다 미세먼지로 죽기 전에 숨 못쉬어 죽겠다 생각하며 임신기간에는 그냥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봄이 되자 준호가 태어났고 그나마 미세먼지 걱정이 덜한 여름을 보내며 준호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느 새 한 여름 더위는 물러갔고 준호는 외출을 해도 될 만큼 많이 자라 준호와 함께 가까운 마트백화점문화센터 등을 다니며 콧바람을 쏘였습니다.
 그런데!!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서자 또 다시 스멀스멀 미세먼지 지수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주의보는 잦아졌습니다등록한 문화센터는 있는데 미세먼지는 짙다하니 갈까말까 고민 되던 날이었습니다. ‘난 마스크 하면 그나마 괜찮지만 준호는 마스크도 없는데?’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젖은 수건을 덧 댄 황사마스크가 떠올랐고 이번에도 물따로는 해결사가 되주었습니다.
 저는 잽싸게 초순수에 젖은 물따로를 한 장 꺼내어 접은 뒤 황사마스크 안에 대고 숨을 쉬어 보고는 다시 한 번 유레카!!’를 외쳤습니다젖은 물따로는 가재수건과는 달리 마스크 안에서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숨쉬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그리고는 맥가이버 뺨치는 뚝딱이 정신을 풀가동하여 물따로 티슈를 아들의 얼굴 크기에 맞춰 접은 뒤 구멍을 내고 거기에 고무줄을 연결해 준호만을 위한 마스크를 뚝딱 만들어냈습니다제법 그럴싸했지만 막상 착용시켜보니 처음엔 괜찮았지만 준호는 답답한지 자꾸 마스크를 잡아 빼내려 하였고 또 무엇보다도 아무래도 아직은 너무 어린 아기이다 보니 혹시라도 모를 질식의 위험도 있다고 판단해 당분간은 바람막이 아기띠로 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하고나중에 아들이 컸을 때 저와 같이 마스크 안에 물따로를 한 장 덧대 줄 계획입니다물론 준호가 마스크를 사용 하기 전에 마스크 따위는 필요없는 깨끗한 공기로 둘러 싼 세상이 되어 있어야겠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올 겨울물따로를 마스크 안에 덧대는 이 아이디어가 이 땅의 모든 남녀노소에게 알려져 전 국민 모두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템이 끝이냐고요? That’s no!! no!! 물따로는 정리템으로 또 놀이템으로 활용가능합니다.
물따로가 배송될 때 담겨오는 파란색 잉크로 물따로 로고가 인쇄된 종이박스는 견고하고 깨끗해 늘어난 아기용품을 차곡차곡 쌓아 정리해 두는 리빙박스로 활용하기 적당합니다전 이 박스에 제철이 아니거나 아직은 커서 추후에 입을 아기의 옷가지를 넣어두거나 혹은 어느 새 작아져버린 아들의 옷들을누군가에게 물려주기 위해 세탁한 뒤 모아 담아두기도 합니다. 또 쿨시트바람막이 같은 유모차의 부속품이나 장난감 그리고 여분으로 사둔 젖병솔이나 모유수유•분유저장팩을 담아두어 차곡차곡 깔끔하게 정리해 두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 전에 어린이집 교사로 일해와서 재활용품을 보는 눈이 남달라서인지 벌써부터 준호와 물따로 박스를 이용해 커다란 기차나 로봇을 만들어 놀이 해보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제 4장 – 물따로야 퍼져라 널리 널리 퍼져라~ >

매주 수요일문화센터 수업이 있는 날이면 다른 아기 엄마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일부러 시간보다 10~20분 일찍 가고는 합니다그 날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엄마들과 육아에 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중 한 아이가 자근자근 씹고 있는 탐나는 치발기를 발견했습니다궁금해 어디 것인지 물어보고 얼른 검색해 봤더니인기가 많아서인지 며칠 만에 가격이 거의 두 배로 뛰어있었습니다빨리 알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으로 구입여부를 고민하던 차에 제 바로 옆에 앉은 여자아이의 엄마가 자기가 그걸 선물로 받았는데 본인 딸은 아예 입에도 대지 않았으니 가져다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야호고맙습니다!”하고 집에 돌아와 치발기를 받는 대신 뭐를 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물따로와 초순수팩 3세트를 예쁜 쇼핑백에 담아두었습니다일주일 후 그 아기엄마는 약속대로 그 치발기를 건네주었고 저 또한 고마움의 표시로 미리 준비해 둔 물따로 세트를 내밀었습니다그 엄마도 고맙다고 하며 쇼핑백을 건내 받았고 초순수팩을 보면서 이건 뭐냐고 묻는 순간 문화센터의 모든 엄마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전 바로 물따로 물티슈 사용법을 설명해주었고 이어 물따로는 방부제나 화학적 첨가물이 하나도 없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마치 내가 물따로 사장이라도 되는 양 자신있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물따로를 받은 엄마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관심을 보이며 구입처가격 등을 물어보았습니다또 그 안에는 물따로를 알고 있는  몇 몇 엄마들도 있어서 어느 순간 센터안 대화의 주제는 물따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날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물따로를 몇 개 선물로 주거나 사용해 보라고 다른 이에게 건낼 때 물따로 로고가 그려진 쇼핑백이 있으면 좋겠다였습니다그렇다면 이런 경우 물따로를 별도로 포장하거나 담아 줄 꽤 괜찮아 보이는 다른 종이가방을 찾을 필요도 없고 또 쇼핑백 자체로도 물따로가 홍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물따로를 사용해 보니 정말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권할 수 있을 만큼 좋은데 그에비해 제 생각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아니 아쉽기 보단 왜 모르지하는 생각에 의아했습니다낮아진 출산률 덕분에 주변에서 아기들을 쉽게 볼 수 없으니 육아용품에도 그다지 관심을 둘 필요가 없어서 일까요그러고 보니 저 또한 제일병원이나 제일병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물따로를 알지 못해 아마 지금도 화학첨가물티슈로 아기 엉덩이를 닦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몇 년 전에 이어 얼마 전 또 다시 불거진 방부제 물티슈 보도를 보면서병원과 조리원에서 물따로를 우연히 만나 태어나면서부터 물따로를 사용한 준호는 행운이었고 또 그래서 감사하다고 생각이 드는 반면 보도된 그 방부제 물티슈를 써온 아이들이 염려되었고 그 아기 엄마들이 얼마나 가슴 철렁했을까 하는 생각에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내 아이를 기르다 보니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아기들도 한 명한 명 더 소중해 보입니다.
부디 세상 모든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나는데 보탬이 되도록 물따로가 더!!널리 널리 퍼져 나아가 국민 물티슈가 되고, 다시 또 어느 날 전 세계의 물티슈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래봅니다저 또한 그날까지 열심히 더 많은 엄마들에게 물따로를 알리는데 힘을 더해 보겠습니다.

<제 5장 – 유해물질 가득한 세상에서 찾은 초순수함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육아템부터 정리템까지열 일 해주는 물따로 덕분에 육아는 한견 편리해졌습니다만약 물따로가 없었더라면 가뜩이나 바쁜 육아는 더 많은 빨래감과 주기적인 장난감세척 그리고 그 밖에도 매일 반복해야 하는 소소한 일들로 더욱 바빴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오존파괴 그리고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어버린 현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어느 새 준호가 살아 나아갈 미래의 세상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다 보니 가끔은 매일 한 통씩 나오는 준호의 일회용 기저귀와 물티슈로 대부분 채워진 쓰레기봉투를 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환경을 걱정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럴 것입니다그렇게 아이들과 환경을 생각한다면 당장 일회용 기저귀와 물티슈 사용부터 접어두고 천기저귀와 가재수건을 쓰라고 말입니다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에도 여러모로 확실히 좋다는 건 알지만 그러기에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고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습니다그리고 그 방법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최선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모든 이들이 육아를 하는데 있어 지금 당장 일회용 기저귀와 물티슈 사용을 멈춘다면 이는 분명 환경에 이롭습니다하지만 아무런 대안 없이 그렇게 된다면 기저귀와 물티슈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이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을 것입니다그러므로 무조건 안 쓰고 안 만들기 보다는 기술개발을 통해 인간과 환경에 무해한 혹은 더 나아가 이로울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방법 등으로 개선점을 찾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오염된 공기와 각 종 화학물질로 둘러싸여 신생아들은 아토피비염천식 중 하나는 기본으로 갖고 태어난다는 세상, 그리고 방부제 물티슈옥시 가습기 살균제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오존물질 검출 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항균제품 처럼 연일 쏟아져 나오는 유해 제품 속에서 만난 물따로는 지금의 내 아이를 지켜주는 제품이라는 생각에 반갑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물따로가 한 발 더 나아가 올바른 제품의 세계 기준이 되고현재는 물론 미래의 인류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사회,도덕적이고 친환경적 기업의 선두주자로서 이 아이들의 미래까지 지켜주기를 기대해 봅니다아마도 그 뒤에는 물따로를 사랑하는 많은 아기 엄마들의 힘찬 응원과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저 또한 그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물따로를 사용하면서 생각해 보았던 몇 가지 제안들과 함께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 현재와 미래의 환경을 위한 3가지 제안

 재생원료 사용
물따로 포장에 쓰이는 모든 비닐(초순수팩건티슈봉지)과 플라스틱(그리고 종이(박스)를 재생플라스틱재생비닐재생종이로 생산하자는 제안입니다물론 전문지식이 없어서 재생원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또 생산가는 더 높은지 낮은지 잘 모르겠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그렇게 해 나아가기를 바래봅니다.

– 재활용 포인트
다 사용한 물따로의 캡과 비닐을 모아 보내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안입니다물따로에 사용된 비닐과 플라스틱만을 모은다면 리사이클링이나 업사이클링에 더 유리할 것입니다. 실해을 위해서 물따로 배송시 박스 안에 보낼 곳 주소지가 인쇄된 종이봉투 2-3장을 넣어둡니다그러면 소비자는 다 쓴 물따로 캡과 비닐을 분리해 종이 봉투에 담은 뒤에 밀봉하여 발송하면 포인트를 주는 방식입니다물론 배송료 등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는 우체국이나 택배사와의 계약 체결이나 또 다른 방법을 이용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지만 핵심은 물따로의 재활용과 포인트입니다.

– 재사용이 가능한 캡뚜껑 판매
재사용 가능한 물따로의 캡뚜껑을 제작해 판매함으로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여보자는 제안입니다물론 많은 구매자가 물따로 오리지널 캡형과 리필형을 함께 구매해 오리지널에 붙은 캡을 리필형에 다시 붙여 몇 차례 더 쓸 것 이라고 생각하지만재사용 캡뚜껑이 있다면 애초에 오리지널 리필형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플라스틱 사용의 감소로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 위생과 편리함을 위한 2가지 제안

 물따로 가위
앞선 제2장과 3장에서 잠시 언급되었는데  물따로를 사용해 보니 가끔 초순수팩이 잘 따지지 않아 가위를 이용할 때가 있습니다물론 아무 가위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물따로 로고가 새겨진 전용가위가 있어서 기저귀바구니나 정리함에 담아두고 쓸 수 있다면 더 편리하고 위생적일 것입니다.물따로 사이트를 통해 첫 구매를 할 때 사은품으로 하나 보내주는 것도아예 판매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비닐고리 
건티슈를 개봉할 때 위생을 생각해 안에 담긴 티슈에 손이 닿지 않도록 스티커캡을 위아래로 콕 집어 개봉하라고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부주의하기도 한데다 스티커캡이 좀 작다보니 초순수를 따르기 전에 자꾸 건티슈를 손가락으로 건드리게 됩니다스티커캡에 비닐고리 같은 것이 연결되어 참치캔 따 듯이 스티커캡을 제거하는 방식도 물따로를 보다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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